[패럴림픽]한국 탁구 대표팀, 단체전서 메달 3개 확보
by이석무 기자
2021.08.31 21:56:56
| 3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스포츠 등급6-8) 8강전에서 대한민국 이근우(왼쪽), 김성옥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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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이 2020 도쿄 패럴림픽 단체전에서도 메달 3개를 확보했다.
박진철-차수용-김현욱(스포츠등급 TT1-2) 조와 백영복-김정길-김영건(TT4-5) 조는 3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체 8강에서 각각 스페인(2-0 승)과 폴란드(2-1 승)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여자 탁구 단체전에 나선 서수연-이미규-윤지유(TT1-3) 조도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 탁구 종목은 3∼4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는다. 4강에만 진출하면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고 준결승에서 이긴 팀끼리 결승에서 만나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린다.
이로써 이날 4강행을 확정한 한국 단체전 3팀은 모두 메달을 예약했다. 메달 색깔은 4강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아직 공식적으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아니다.
한국 선수단은 24일 개막 후 7일째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로써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등 총 메달 13개를 유지했다.
사이클 대표팀의 ‘철인’ 이도연(49·전북)은 도로사이클 여자 도로독주(H4-5)에서 55분42초91로 전체 12명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사이클 개인도로 2위(은메달), 도로독주 4위를 기록했던 이도연은 도쿄 대회에서 도로독주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첫 레이스를 마친 이도연은 9월 1일 여자 개인도로(H1-4)와 2일 혼성 단체전 계주(H1-5)에 출전해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효자 종목’ 보치아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다. 리우 대회 메달리스트인 정호원(35·강원도장애인체육회)과 김한수(29·경기도)가 보치아 개인전(BC3) 8강에서 각각 아담 페스카(체코)와 대니얼 미셸(호주)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정호원과 김한수는 남은 페어(2인조)에서 메달을 노린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패럴림픽에서 8회 연속 금메달을 딴 한국 보치아는 도쿄 대회에서 9연패를 노리고 있다.
사격에서는 P2 여자 10m 공기권총 SH1 결선에 나선 김연미(43·청주시청)가 4위(191.6점)에 올라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