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칸서 2년 연속 `하하하`?

by최은영 기자
2011.05.13 11:54:18

`북촌 방향` 영화제용 공식 포스터 공개
2년 연속 `주목할만한 시선` 그랑프리 수상 관심

▲ 64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북촌 방향` 포스터.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홍상수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영화 제작 전원사는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작품 `북촌 방향`의 칸 영화제용 공식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 관련 이미지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촌 방향`은 영화감독이었던 성준(유준상 분)이 서울 북촌에 사는 선배(김상중 분)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기묘한 우연들이 겹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하하하`를 통해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떠오른 유준상이 주연을 맡았고 김상중, 송선미, 김보경 등 그간 스크린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이 함께 했다.



이번에 공개된 `북촌 방향` 칸 영화제용 특별 포스터에는 북촌을 향해 걸어가는 두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 흑백 톤으로 담겼다. 그 위에 적힌 영제 `The Day he arrives`는 영화 내적인 해석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홍 감독의 영화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 영화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일 개막한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도 영화 `하하하`로 같은 부문에서 그랑프리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어 올해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홍상수 감독과 유준상, 송선미는 17일 칸 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19일 드뷔시 극장에서 공식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 선보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