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톱6]강승윤 "박진영 지적에 혼란스러웠지만"⑤
by양승준 기자
2010.10.01 17:41:15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한 강승윤(17)이 "박진영 선생님의 목소리 지적이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고민해야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박진영 선생님 말이 당연히 맞겠지만 조금 걸러서 들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허스키한 보이스에 시원한 샤우팅 창법으로 주목을 받은 도전자다. 하지만 '슈퍼스타K2'최종 예선인 '슈퍼위크'에서 심사위원 박진영으로부터 창법 지적을 받았다. 좋은 목소리를 가졌는데 왜 목소리를 '얼'로 바꿔 부르냐는 게 박진영의 일침이다.
하지만 강승윤은 이후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오히려 개성이 없어진 것 같다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강승윤은 "박진영 선생님이 지적해 주신 부분에서 수용할 수 있고 수긍이 가는 부분은 고치려고 노력했다"며 "나머지 부분은 노래에 맞는 목소리로 부르자는 생각이 강했다. 가벼운 노래는 가벼운 톤으로 원래 내가 하던 장르는 내 스타일대로 부르기로 방향성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톱 11에 들어 본선 세 번째 무대까지 진출했지만, 위기도 많았다. 특히 지난달 24일 열린 본선 두 번째 무대에서는 심사위원 점수가 저조해 탈락의 위기를 맞았으나 시청자 투표에서 선전해 간신히 톱 6에 진입했다.
강승윤은 "첫 생방송 때부터 좋은 평가를 계속 못 받아왔다"며 "그런데 평가에만 신경 쓰다 보면 걱정에 사로잡혀 내 무대를 망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청자분들께 더 좋은 무대를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2'의 경우 발라드 혹은 댄스 음악 등 주류 음악이 미션 곡으로 주어져 록 장르를 선호하는 강승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강승윤은 "'슈퍼스타K2'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장르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계속 음악할 생각이니 다양한 장르를 다 해보고 싶었고 지금이 그 기회가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준기 닮은꼴' 외모로 화제인 것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한 말씀"이라면서도 "솔직히 2년 전부터 그 소리를 듣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강승윤은 1일 '슈퍼스타K2' 본선 세 번째 무대에서 장재인·존 박·김지수·허 각·김은비 등과 네 번째 경합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