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오범석 "선수 빨로 경기"VS백지훈 "내 라이벌 축도 못 껴"

by김가영 기자
2024.06.04 18:24:25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월드클라쓰’와 ‘FC불나비’의 제2회 SBS컵대회 6강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제4회 슈퍼리그와 챔피언매치에서 총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FC월드클라쓰’와, 지난 경기 제1회 SBS컵대회 우승 팀 ‘발라드림’에게 승리를 거두며 본격 상승 가도에 오른 ‘FC불나비’의 맞대결이다. 양 팀의 수장인 오범석&백지훈 감독은 동갑내기 ‘찐친’ 사이로, 친구이기에 더더욱 양보할 수 없다는 포부를 밝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두 감독 모두 팀을 우승시킨 일명 ‘우승 감독’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 어떤 지략 싸움을 펼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월드클라쓰’의 오범석 감독은 ‘불나비’가 지난 컵대회 우승 팀인 ‘발라드림’을 상대로 4:1이라는 대승을 거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발라드림’은 최근 챔피언매치에서의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갈 정도로 강팀인 ‘월드클라쓰’와 견줄만한 경기력을 뽐내 오범석 감독을 힘들게 한 바 있는데. 그는 강보람&한초임&이승연의 활약이 돋보이기는 하나, 백지훈 감독은 일명 ‘선수 빨’로 경기를 하므로 쉽게 ‘월드클라쓰’에 대적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도발성 발언을 날리기도 했다고. 이어 백지훈 감독 또한 “오범석 감독은 내 라이벌 축에도 끼지 못한다.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며 맞대응을 해 왔다. ‘불나비’ 멤버들은 ‘월드클라쓰’에 “오범석 찢고, 우승팀 도장 깨기하겠다”는 도발 영상까지 보내는 등 경기 전부터 두 팀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는 후문. 제2회 SBS컵대회 4강 라인업이 결정되는 마지막 매치에 승리를 차지해 당당히 이름을 올릴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현재까지 두 감독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과연 돌아온 ‘최강 피지컬’ 엘로디와, 한초임 복귀로 결성된 ‘강.한.이 트리오’의 활약이 찐친 더비의 균형을 어떻게 무너뜨릴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월드클라쓰’가 2회 우승의 저력을 보여주며 가볍게 4강 진출에 성공할지, 혹은 ‘불나비’가 ‘발라드림’에 이어 ‘월드클라쓰’까지 잡으며 진정한 ‘우승팀 킬러’로 거듭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경기 종료와 동시에 다득점 룰에 의한 4강 진출 팀 또한 결정된다. 이전 6강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고 패배한 ‘FC개벤져스’가 기적적으로 4강에 진출하여 방출팀의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제2회 SBS컵대회 4강 직행을 위한 두 팀의 치열한 혈투와 드디어 결정된 4강 라인업의 정체는 5일 수요일 오후 9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