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대한민국 예능 PD들에 경고, 10명 이상 힘들다"
by최희재 기자
2024.01.03 15:21:23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영석 PD가 ‘나나투어 with 세븐틴’ 기획 배경과 촬영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엘리에나 호텔에서 tvN 새 예능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하 ‘나나투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나영석 PD와 세븐틴(에스쿱스,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참석했다. 발목 수술 후 회복 중인 멤버 정한은 불참했다.
‘나나투어’는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NA이드’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9년 차 세븐틴의 찐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앞서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꽃보다 누나’, ‘윤식당’ 등 다수의 여행 예능으로 사랑 받은 나영석 PD는 세븐틴과 함께 다인원 여행 예능을 선보이게 됐다.
| ‘나나투어 with 세븐틴’ 포스터(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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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PD는 “좋게 봐주시니까 감사하지만 프로그램을 하고 어떤 시도를 할 때마다 저도 떨린다. 저도 ‘여기서 꺾이면 어떡하지’ 고민을 한다”며 “‘나나투어’도 호기롭게 시작은 했지만 12명 멤버를 속여서 끌고 가서 단체여행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프로그램이든 뭐든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는 이견이 있겠지만 출연자가 찐으로 행복해하고 있는지 순간을 즐기고 있는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먼저 행복해야 TV를 통해서 모니터를 통해서 시청자분들, 팬분들한테 행복이 전달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예능 프로그램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길지 않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었지만 멤버들 모두가 행복해했다고 생각한다. 그 행복이 저한테도 전이가 돼서 즐거웠기 때문에 이 행복을 시청자분들께도 전달해드리고 싶다. 이번 프로그램도 잘되지 않을까,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나 PD는 “사실 저보다 신효정 PD가 굉장히 지쳐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예능 PD분들께 경고하겠다. 10명 이상은 쉽진 않다. 편집할 때 분량이 계속 늘어난다. 한 명 한 명 하다보면 모두에게 애정이 생기고 편집하다 보면 분량이 늘어난다. 신효정 PD가 고생하고 있다. 고생한 만큼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나나투어’는 오는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