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女사브르 단체 결승진출 "이번엔 중국 이긴다"

by박은별 기자
2014.09.23 12:06:08

이라진. 사진=뉴시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대표팀이 필승을 다짐했다.

김지연(26·익산시청), 이라진(24·인천 중구청), 황선아(25·양구군청), 윤지수(21·동의대)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대회 준결승에서 홍콩을 45-19로 이기고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매번 중국에 밀리면서 은메달에 머문 바 있다. 올해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며 중국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이라진은 “오늘 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면서 “일단 준결승전은 결승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몸풀기식으로 뛰었다. 본격적인 경기는 결승부터 시작이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이어 중국전을 앞두고선 “다 같이 모여 비디오 분석을 하며 연구를 많이 했다. 중국 역시 다리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신장도 큰 편이라 리치도 길다. 중국 선수들의 사소한 습관이나 버릇을 연구해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결승에서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일 예정이다.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