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이재용 감독, "아역배우는 히든카드..영화로 공개할 것"

by강민정 기자
2014.08.04 11:59:39

이재용 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를 보고 생각해달라”

이재용 감독이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재용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압구정 CGV에서 열린 ‘두근두근 내 인생’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재용 감독은 “외모는 선천성 조로증 때문에 80세의 얼굴, 실제로는 16세의 나이다. 문학소년의 감성을 가진 아이이기도 하다. 실제 나이, 신체적인 특징, 정신연령, 외모, 이런 모든 부분이 충족시켜야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간을 아역배우 캐스팅에 보냈다. 아름이라는 친구는 영화 속에 나오는 모습 그대로 선을 보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금 말하는 것은 실제 연기는 처음하는 친구이고, 청소년이라는 점이 전부라는 것. 영화를 보고 그에 대한 충분한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감독의 생각이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 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 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발간 3개월 만에 14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강동원과 송혜교는 부모인 ‘대수’와 ‘미라’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강동원은 순수한 아들 바보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전우치’, ‘의형제’에 이어 ‘군도: 민란의 시대’의 악역까지 카리스마 넘치고 세련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강동원의 해맑고 소탈한 이미지 변신을 엿볼 수 있다. 송혜교는 당차고 속 깊지만 한 성질 하는 엄마 ‘미라’로 돌아온다. 보다 깊어진 눈빛과 자연스러운 모습은 기존의 여신 이미지를 벗은 따뜻하고 포근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9월 3일 추석 시즌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