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톱6]김지수 "이혼한 부모님 같이 응원..감격"④

by양승준 기자
2010.10.01 17:41:02

"'신데렐라' 미션곡, 떨어질 줄 알았다"

▲ 김지수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한 김지수(20)가 "이혼한 부모님이 서로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일텐데 아들을 위해 같은 곳에서 응원하고 계신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고 할머니 손에 자라 직접 학비를 벌며 힘겹게 자라왔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김지수는 음악을 통해 웃음을 잃지 않으며 '슈퍼스타K2'에서 완성도 있는 무대를 펼쳐 시청자를 감동케 했다.

김지수는 "힘든 티를 사람들에게 내는 것은 오히려 나 자신을 깎아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그것은 부모님께 죄송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지수는 오히려 '슈퍼스타K2' 분위기 메이커다. 허각과 함께 동료들과 같이 있을 때 웃음을 유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는 게 김지수의 말이다.

김지수는 자신이 가진 재능에 비해 욕심도 적은 편이다. 

김지수는 "6위 안에 들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슈퍼위크' 때 '신데렐라'라는 곡을 받았을 때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노래라 떨어질 줄 알았다"며 "처음에는 7~8등까지만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자신의 팬카페가 생긴 것도 신기해 했다. 김지수는 "정말요?"라고 놀라며 "훨씬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좋아했다.

'노안 외모'라는 네티즌 반응도 흐뭇하게 받아들였다.

김지수는 "사람들이 나중에 나이가 들면 지금 외모가 계속 갈 거라고 하더라"며 "나중에는 동안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김지수는 '슈퍼스타K2' 합숙 기간에 트레이닝으로 8kg이나 줄었다. 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얼굴이 폈다'라는 칭찬도 받는다.

한편 김지수는 '슈퍼스타k2' 미션곡으로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며 "하지만 다른 사람의 곡을 내 스타일로 살려 보여주는 것도 실력이다. 내가 부족해 대처를 못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슈퍼스타K2'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장재인(19)을 꼽으며, 동생을 두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