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철우 기자
2015.02.10 11:20:36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KIA 타이거즈가 일본 괴물 투수 오타니(20. 니혼햄 파이터스)와 상대한다.
스포츠호치는 10일 “스프링캠프 초반임에도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진 오타니가 17일 KIA와 평가전에 등판한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9일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첫 실전 등판에서 직구 최고 시속 155㎞를 기록하며 ‘파이어볼러’의 위력을 뽐냈다. 올 시즌 160km 이상의 빠른 공으로 또 한 번의 신기록이 예상되는 투수. 타자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오타니의 다음 등판을 나고구장에서 열리는 KIA전으로 예고했다.
오타니는 “첫 등판에서 좋은 공도 던졌지만 나쁜 공도 있었다”고 자평하며 “KIA전에서는 좋은 공의 비율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KIA 입장에선 캠프 중반, 시즌 때 이상의 빠른 공을 경험해 볼 수 잇는 좋은 기회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오타니 처럼 주목 받는 선수와 대결 보다 좋은 경험은 없다.
오타니는 고졸 2년차인 지난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차세대 에이스의 입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