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래-타이거JK 미국 진출곡에 한국어랩? 가사 들어봤더니

by고규대 기자
2012.06.18 15:37:07

일명 `야수랩`으로 불리면서 네티즌 관심

▲ 한국을 대표하는 래퍼 윤미래(왼쪽부터)-타이거JK 부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가수 윤미래-타이거JK 부부의 미국 진출곡에 수록된 한국어 랩이 음악 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윤미래-타이거JK 부부는 미국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리브 마이 라이프(live my life)` 리믹스 버전에 래퍼로 참여했다. `리브 마이 라이프`는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네 번째 정규 앨범 `더티 베이스`의 타이틀곡이다. 애초 `리브 마이 라이프`는 미국 팝스타 커버 버전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리믹스 버전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윤미래-타이거JK는 `리브 마이 라이프`에서 빠르고 리듬감 넘치는 랩으로 금세 음악 팬의 귀를 사로잡았다. 윤미래는 이 노래에서 40초 남짓, 타이거JK는 8초 남짓 랩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초당 한, 두 마디를 쏟아내는 속사포 같은 랩이어서 금세 듣는 이를 놀라게 한다는 게 네티즌의 반응이다.

이 노래가 공개되면서 연이어 화제가 된 건 타이거JK의 한국어 랩이다. 윤미래의 랩이 초반 주목을 받았지만 타이거JK의 랩 역시 그 못지않은 인상을 남긴 덕분이다. 타이거JK랩의 `뭔말인지 못알아들어 그냥 그냥 feel it/퍼덕퍼덕 날아올라 가면 believe it/걸어가라 기어가라 뛰어가라 기어가라/목적지에 도달하면 너나나나 하나가라` 등 4마디다. 8초 만에 내뱉듯 아주 빠르게 이어지는 랩이어서 자세히 들어봐야 한국어라는 걸 알게 된다.

네티즌은 "리믹스 버전이 원 버전보다 훨씬 좋다" "야수와 같이 랩이다" 등 호평을 내놓고 있다. 윤미래는 지난해 9월 미국 음악 웹사이트 MTV `iggy(이기)`가 선정한 `전 세계 최고 여성 래퍼` 톱12에 선정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