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3년만에 롯데 컴백...연봉 7000만원 1년 계약

by이석무 기자
2010.12.26 16:02:15

▲ 3년만에 롯데에 복귀한 최향남.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풍운아' 최향남(39)이 3년간의 방황을 마치고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되돌아왔다.

롯데 구단은 26일 최향남과 연봉 7000만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최향남은 2008년까지 롯데 마운드의 중심투수 역할을 하다가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마이너리그 팀을 전전하던 최향남은 지난 7월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 방출된 이후 무적선수 신분이 되기도 했다.



이후 롯데 복귀가 유력한 듯 보였지만 내년 시즌 해외진출 보장을 요구하더니 결국 일본행을 선택해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에서 50일여일간 선발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최향남은 선수인생의 마지막을 좋은 모습으로 보내기 위해 롯데 복귀를 선언하게 됐다.

최향남의 보직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 구단은 최향남이 마무리나 셋업맨으로 활약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최향남은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은 2008년 37게임에 등판해 2승4패 9세이브 3홀드 방어율 3.58을 기록한 바 있다.

최향남은 "팀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 팀이 내년 시즌 우승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