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예비엔트리 발표...백차승 김병현 깜짝 포함

by정철우 기자
2008.12.01 17:39:57

▲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예비 엔트리 45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불참의사를 밝힌 이승엽(요미우리)과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백차승(샌디에이고)까지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 및 기술위원회 합동 회의를 열고 1차 엔트리 45명을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박찬호를 비롯, 추신수(클리블랜드) 이병규(주니치) 이승엽 등 해외파 선수가 다수 포함됐다. 백차승(샌디에이고)과 현재 무적 상태인 김병현도 깜짝 포함됐다.

백차승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다. 그러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은 부모의 국적만으로도 대표 선발이 가능해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승엽은 본인이 고사 했지만 일단 무슨 일이 있으면 교체가 안되기 때문에 포함시켰다. KBO를 통해 요미우리에 요청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차승 선발 논란에 대해서는 "백차승은 내일 정도에 통화가 될 것 같다. 미국 국적을 가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욕할 수 있겠지만 이번 기회에 조국을 위해 열심히 해주면 좋은 방향으로 무마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한번 통화했을 때 몸을 만들어두라고 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류현진(한화) 김광현(SK)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영건들과 이용규(KIA) 이종욱(두산) 이진영(LG) 등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들도 무난하게 이름을 올렸다.



KBO는 오는 26일 최종엔트리 28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엔트리(45명)

▲투 수(19명) 
우완투수 : 정대현(S), 이재우(두), 손민한(롯), 송승준(롯), 정현욱(삼), 오승환(삼), 서재응(K), 윤석민(K), 박찬호(LAD), 백차승(샌디에이고), 임창용(야쿠르트), 김병현(전 피츠버그)

좌완투수 : 김광현(S), 이승호(S), 류현진(한), 장원삼(히), 마일영(히), 봉중근(L), 이혜천(야쿠르트) 

▲포 수(4명) : 박경완(S), 강민호(롯), 진갑용(삼), 조인성(L) 

▲내야수(13명) : 정근우(S), 최정(S), 나주환(S), 김동주(두), 고영민(두), 손시헌(두), 이대호(롯), 조성환(롯), 박기혁(롯), 박진만(삼), 김태균(한), 이범호(한), 이승엽(요미우리) 

▲외야수(9명) : 박재홍(S), 김현수(두), 이종욱(두), 김주찬(롯), 이용규(K), 이택근(히), 이진영(L), 추신수(클리블랜드), 이병규(주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