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마골프 세계 1위 또 새얼굴..프로 전향 김민솔 3위

by주영로 기자
2024.07.25 11:04:37

(사진=R&A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즈(스페인)가 새로운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영국 R&A는 2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즈가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1336.2포인트를 획득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세계랭킹 3위로 2024년을 시작한 라미레즈는 6월에 4위로 순위가 밀리기도 했으나 지난 21일자 발표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라 아마추어 여자골프의 새로운 여왕이 됐다.

라미레즈는 최근 104주 동안 33개 대회에 출전해 6승 포함 17차례 톱10을 기록해 새로운 아마추어 여자골프 1인자로 등극했다. 2023년 유럽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올해는 미국 대학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지난해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오픈에 출전해 프로들과 샷 대결을 벌인 적도 있다.



지난 6월 9일자 발표부터 1위를 지켜온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약 한 달 만에 1위에서 내려왔고, 지난 14일자 발표에서 3위로 밀렸다가 이날 발표에서 2위로 다시 한 계단 올라섰다.

아마추어 여자 골프는 지난해 6월 역대 최장기간 1위를 지켜온 로즈 장(미국)이 프로로 전향하면서 잉글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가 새로운 아마골프 여왕이 됐다. 린드블라드는 최근 5시즌 동안 15승을 거두는 등 53주 동안 아마추어 여자골프 1위로 군림했다. 그러나 지난 6월 US여자오픈 출전을 계기로 프로로 전향한 뒤 아마추어 최강의 자리를 두고 1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발표에선 김민솔(18)이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김민솔은 이달 초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프로로 전향해 곧 순위에서 빠질 예정이다.

지난주 R&A 주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이효송(16)은 7위, 국가대표 오수민(16)은 1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