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도박 논란' 슈 향한 쓴소리…"언니가 부족해서 미안해"
by최희재 기자
2023.09.19 20:06:00
| 시계 방향으로 바다, 슈, 유진(사진=바다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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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S.E.S 출신 가수 바다가 도박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슈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바다는 1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바다는 지난 2002년 발매된 S.E.S의 ‘편지’ 가사와 함께 “수영아 언니가 부족해서 미안해. 항상 널 기다릴게. forever S.E.S”라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바다는 S.E.S 활동 당시 바다, 유진, 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최근 바다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슈를 언급했다. 바다는 “슈 SNS에 이거 아니다 싶은 거 있으면 가서 이야기도 해달라. 저 혼자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슈와 조금 멀어진 감이 있다. 어쨌든 아닌 건 아니니까 언니로서 슈한테 얘기해주고 싶은 게 있었다”고 말했다.
바다는 “쓴소리했더니 많이 멀어지더라”라며 “슈야,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돼.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네가 나한테 거짓말 할 필요 없고, 네 주변에 너를 위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봐라. 그게 중요하다. 너한테 듣기 좋은 소리만 해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어쩌면 너를 다 녹이고 있는지 모른다. 진짜 너가 없어질 수도 있다”며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도박을) 안 하니까’에서 끝난 게 아니다. 그리고 어떤 삶을 살아갈지도 중요하다. 누구보다 S.E.S를 오래하고 싶다. 그걸 위해서 네 옆에 있었고 응원했었다. 더 늦기 전에 너를 찾아서 꼭 돌아오길 바란다”며 “내가 지금 네 전화를 못 받고 너의 문자에 답하지 못하는 건... 언니도 너한테 쓴소리하기 싫고 상처 주기 싫다. 하지만 그게 진실이다. 너한테 달콤한 소리 하는 사람들, 나는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해당 라이브 내용이 불화설로 번진 상황, 바다는 슈에게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했다.
슈는 지난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했다. 그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상습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슈는 약 4년 만에 인터넷방송 BJ로 복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슈는 도박 근절 캠페인에 참여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홍보대사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