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마우스 "결국은 음악...우리다운 모습 보여드릴 것"
by박현택 기자
2019.07.27 18:30:41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결국 마이티마우스는 음악, 우리다운 노래인것 같아요”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가 과거의 상처를 딛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마이티마우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IRENE(아이린)’을 공개하고 여름 가요계로 컴백한다. 마이티마우스는 “진부한 표현일수도 있겠지만 ‘음악으로 보답, 음악으로 승부’하는 것이 우리의 길”이라며 “대중들께서 ‘마이티마우스’하면 기대하시는 부분을 채워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추와 쇼리는 2008년 데뷔 후 각종 가요신인상을 수상하고 가요계는 물론 예능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두 멤버 모두 고른 활약을 보이며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멤버 상추의 군입대 후 사고로 얼룩졌다. 지상파 보도를 통해 상추가 복무 중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모습이 여과없이 전파를 탔고, ‘(성매매 없이) 안마만을 받으려고 한 것이며 업소에 들어간 후 10분만에 그냥 나왔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미지는 땅으로 추락했다. 상추는 “6년이라는 시간동안 대인기피증, 악성 두드러기 등으로 고생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주눅들기보다 훌훌 털어버리고 활동에 전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숙소를 이탈한것은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적인 안마를 받으려는 마음은 없었고 이는 수사에서도 밝혀진 일”이라고 말했다.
상추가 홍역을 치르는 동안 멤버인 쇼리 역시 적지않은 고통에 시달렸다. 연기자 변신을 통해 영역을 넓혀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상추의 구설수로 그 역시 피해를 봤다. 쇼리는 “상추형이 힘들어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닐때, 일부러 나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며 “상추형은 ‘너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니 내가 마스크를 써도 사람들이 너를 보고 내가 상추인걸 다 안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렇게해서 상추형이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쇼리는 “피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추형이 그동안 음악적으로 성장해 마이티마우스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마이티마우스가 직접 작사, 작곡한 ‘IRENE(아이린)’은 트로피컬 리듬의 랩뮤직으로, 여름과 어울리는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의 곡이다. 곡 제목의 아이린은 아름다움과 평화의 여신을 뜻하는 이름으로, 이름처럼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곡에선 기존의 마이티마우스 특유의 유쾌함은 잠시 내려놓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세련된 보컬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이티마우스는 ‘에너지’, ‘톡톡’, ‘랄랄라’, ‘예쁜여자’ 등 밝고 신나는 힙합 음악으로 특히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소속사 측은 “신곡 ‘IRENE(아이린)’ 역시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여름에 듣기 편한 노래, 나도 모르게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될 것이다”고 전해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