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소, 엄마 김부선 향한 손편지 "그를 용서하세요"
by박현택 기자
2018.06.10 13:25:02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배우 김부선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불륜 의혹이 지속중인 가운데, 김부선의 딸 이미소가 어머니에게 남긴 편지가 화제가 됐다.
녹취 공개와 경지도지사 후보자간 어지러운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부선은 오랜 침묵을 지켰다. 방송활동이나 SNS,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것에 적극적이던 김부선으로는 오랜 함구. 사연이 있었다. 김부선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TV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문제 제기하는 걸 보고 굉장히 통쾌했다. 김부선이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식적인 사람은 다 알 것”이라며 “어느 여배우가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딸이 손 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마라’라고 하소연하더라.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허언증’ ‘거짓말쟁이’라는 오명을 쓰면서도 ‘당사자’인 그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 이유는 딸의 진심어린 충고가 있었기 때문이었던 셈이다.
김부선이 언급한 이미소 손편지는 김부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7년 공개된 바 있다. 이미소는 손편지에서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미소는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 같고 먼지 같은 우리 인생 백번 천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이미소는 건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해 2003년 영화 ‘보리울의 여름’으로 데뷔했다.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조단역으로 출연하며 어머니의 뒤를 이었다. 김부선과는 2012년 SBS ‘강심장’, 2015년 KBS ‘작정하고 본방사수’등 예능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