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7.01.03 13:45:3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샘 오취리가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던 경험을 고백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 2017년 새해 첫 버스킹 공연을 위해 가수 김윤아, 방송인 샘 오취리, 성남시장 이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홍대 카페에서 진행된 버스킹에 도전한 샘 오취리는 “2009년도에 한국에 와서 아예 몰랐던 한국말을 배우며 가장 좋아했던 단어가 ‘우리(WE)’였다”고 설명하며 버스킹을 시작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WE)’라는 단어에 저와 같은 피부를 가진 사람도 포함되어 있을까 생각해봤다”며 한국에서 차별받았던 이야기를 고백했다.
샘 오취리는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했을 때 ‘집에서 사자를 키우냐’는 황당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도 많이 듣다 보니까 ‘아빠가 사자 두 마리를 키운다’고 대답한다”며, “그 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흑인이나 아프리카에 대해 모른다”고 씁쓸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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