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녹이겠다" 이색 보컬그룹 고막소년단 등장[종합]

by김현식 기자
2022.11.22 15:09:16

폴킴·정승환·빅나티 등 5명 뭉쳐
카카오엔터 리얼리티 거쳐 첫 싱글

왼쪽부터 빅나티, 김민석, 폴킴, 정승환, 하현상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매력적인 음색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가수들이 프로젝트 보컬 그룹으로 뭉쳤다. 폴킴, 멜로망스 김민석, 정승환, 하현상, 빅나티(서동현) 등 5명으로 이뤄진 고막소년단 얘기다.

고막소년단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TV를 통해 선보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팀이다. ‘고막 남친’으로 통하는 가수들로 이뤄진 팀이라는 의미에서 팀명을 고막소년단으로 정했다.

고막소년단은 22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연 데뷔 싱글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듣기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름에 걸맞게 리스너 분들의 고막을 부드럽게 녹이겠다”고 입을 모으며 각오를 다졌다.

정승환은 “멤버들과 초면이라 어색했는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점차 친해졌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팀의 막내인 빅나티는 “중학교 노래방에서 멤버 형들의 노래를 자주 불렀는데 같이 음악 작업을 하게 돼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빅나티는 “처음에는 설마 싶었다”며 웃어보인 뒤 “지금은 적응이 되어 애정하는 팀명이 됐다”고 말했다.

고막소년단은 ‘사이’와 ‘단거’(Sweet Thing)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담은 싱글을 선보인다. 2곡 모두 달콤한 분위기의 사랑 노래다.



김민석은 ‘사이’를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뒤이어 정승환은 또 다른 곡 ‘단거’에 대해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폴킴은 “너무 달콤해서 위험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래서 ‘데인저’(danger)를 웃기게 발음한 ‘단거’를 곡명으로 정한 것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정승환은 “메소드 연기를 펼친 멤버들의 몰랐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며 뮤직비디오를 향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고막소년단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사이’와 ‘단거’ 음원을 공개한다. 오후 7시에는 언론 쇼케이스를 연 장소에서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오는 26일에는 ‘2022 멜론 뮤직 어워드’ 무대에도 오른다.

정승환은 “일부 팬분들이 ‘아이돌 같다’는 칭찬을 해주시더라.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런 말을 자주 듣고 싶다”며 “보컬리스트가 아닌 아이돌처럼 활동해 보겠다”고 밝혔다.

폴킴은 “프로젝트 기간이 정해져 있진 않다”면서도 “인연이 쉽게 끊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향후 새로운 신곡 발표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빅나티는 “폴킴 형의 결혼식 축가를 부를 때쯤 다시 뭉치게 되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