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난해한 파스타 메뉴·가격 "제정신이냐"
by정시내 기자
2021.06.16 16:21:0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연습생 출신 사장이 운영하는 파스타집 메뉴와 가격에 경악했다.
오늘(16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4번째 골목 ‘고양시 숲속마을’ 편이 첫 방송된다.
고양시 일산은 1기 신도시 중 하나로, 대표적인 베드타운 지역이다. 특히 골목이 위치한 숲속마을은 인근 대형 먹자거리에 밀려 더욱 소외된 상권이라고 하는데, MC 금새록은 촬영 한 시간 전 미리 도착해 두 번째 골목을 위해 상권을 분석하는 열정을 보여 2MC를 놀라게 했다.
이날 소개되는 ‘아귀&뽈찜집’은 모녀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다. 가게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해바라기 그림, 금두꺼비, 쌍둥이코끼리 등의 소품으로 가게를 꾸민 모녀 사장님은 꿈자리로 그날의 운세도 알아맞힌다고 밝혀 3MC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아귀찜을 시식한 백종원은 재료로 넣은 버터를 지적하며 “LA에서 파는 아귀찜같다”, “평생 이런 아귀찜은 처음이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앞서 엄마의 아귀찜을 10점 만점에 9점이라며 맛부심을 내비쳤던 딸 사장님은 “버터 들어간 걸 알고 드셔서 그런 것 같다”, “맛있다는 분들이 더 많다”고 반격했다. 이를 들은 백종원이 “맛있다고 하고 안 오죠?”라고 묻자, 딸 사장님은 “아니다, 단골이 늘었다”고 받아치며 대치를 이어갔다.
이밖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 연습생 출신 부부 사장님이 운영하는 ‘비주얼파스타집’도 공개된다. 학창 시절 연예인을 꿈꿨던 사장님들은 음식 플레이팅까지 신경 쓰는 역대급 비주얼에 MC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곧 난해한 메뉴명과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을 목격한 백종원은 “제정신이야?”라며 경악했는데, 3MC를 단체 멘붕에 빠트린 메뉴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0년 이상 요식업 경력을 지닌 남편 사장님의 창업 사연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직원으로 일하던 가게에서 연달아 세 번의 폐업을 겪고, 그 충격으로 현 가게를 창업하게 됐다는 것인데, 과연 어려움을 딛고 창업한 비주얼파스타집은 어떤 모습일지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고양시 숲속마을 골목’ 편은 오늘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