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메시' 조찬호, 부상 딛고 4개월만에 포항 컴백
by이석무 기자
2012.09.12 16:36:0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항의 ‘조메시’ 조찬호(26)가 돌아왔다. 약 4개월 만의 그라운드 복귀다.
조찬호는 지난 5월 16일 경남과의 K리그 홈 경기에서 상대편 선수와의 충돌로 좌측 정강이 비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당한 후 약 두 달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조찬호는 지난 7월 29일부터 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조찬호는 8월 30일 경남과의 R리그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데 이어 11일 한남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후반 45분 동안 특유의 활발한 몸놀림을 과시했다.
조찬호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K리그 10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팀 공격진이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부상으로 아쉽게 장기간 결장했다.
조찬호는 “현재 몸 상태는 80퍼센트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다. 경기를 뛰는데는 문제가 없고, 9월 안에는 몸 상태를 완벽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오랜 시간 동안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빨리 복귀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조찬호 이외에도 올해 상주 상무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유창현(올해 24경기 출전 4골 2도움)과 이성재(올해 17경기 3골 1도움)가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하면서 공격진 가용폭이 넓어졌다.
특히, 2009년도 피스컵 우승 당시 조찬호와 유창현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조찬호는 도움왕을 유창현은 득점왕을 차지한바 있다. 이 두 선수의 복귀로 공격력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5위(15승 5무 10패 승점 50점)로 K리그 전반기를 마감한 포항은 오는 9월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K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지난 7월 1일 K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에 5-0 대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