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사단', '황선홍호' 3-0 완파...최근 6연승 상승세

by김삼우 기자
2008.04.16 21:57:24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수원 삼성의 기세가 무섭다.

수원은 16일 빅버드(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컵 A조 3차전에서 곽희주 서동현 신영록의 릴레이골로 부산을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기록, 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정규리그서도 수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정규리그 포함 최근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K리그 초반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수원은 전반 3분만에 곽희주가 선제골을 잡은 뒤 27분 서동현이 남궁웅의 어시스트를 오른발 슛으로 골로 연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수원은 5분 신영록이 추가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신영록은 지난 13일 FC 서울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두골을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굳히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황 감독은 정규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안정환 등 핵심 멤버들은 쉬게 했다.



빅리그 출신의 키키 무삼파가 첫 선을 보여 관심을 모은 FC 서울과 인천전은 0-0으로 비겼다. 지난 1월 국가대표팀에서 부상당해 재활을 해왔던 FC 서울의 GK 김병지도 올 시즌 처음 출전,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통산 최다 출장 기록(466경기)과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166경기)에 1경기씩 늘렸다.

B조에선 전북이 상대 자책골과 스테보 정경호의 골을 묶어 강호 성남 일화를 3-0으로 대파하고 2승1패(승점 6)로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광주를 1-0으로 제압한 대전(2승)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에서 앞섰다.

한편 경남과 울산은 제주와 대구를 각각 1-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