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우도환·김지연·차학연, 만능 케미 장인…웃음 꽉잡았다
by김보영 기자
2023.04.12 18:10:44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이 ‘조선변호사’의 웃음 메이커로 활약 중이다. 세 사람을 비롯한 주요 배우들의 캐릭터 케미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연출 김승호, 이한준 / 극본 최진영/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원콘텐츠)는 독종 변호사 ‘외지부’ 강한수(우도환 분),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주 이연주(김지연 분),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가진 유지선(차학연 분)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유제세(천호진 분), 홍 씨(신동미 분), 동치(이규성 분)의 짝꿍 케미가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조선변호사’ 속 캐릭터 사이에 빛나는 우정과 케미의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동치는 한수보다 두 살 형이지만 잘생기고 돈 잘 버는 한수를 형님으로 모신다. 한수의 눈짓 한 번이면 동치는 척하니 움직이고, 한수가 한 마디 던지면 동치는 두 마디 보태며 송사를 이끌어낸다.
두 사람의 쿵짝 케미는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방화범으로 옥사에 갇힌 동치가 왜 그랬냐며 꾸짖었지만 한수는 덕분에 송사를 하게 됐다며 당당하게 굴었고, 폐창고에 갇힌 연주가 한수에게 반했다는 말에 동치는 정상은 아니라며 비꼬았다. 또한 소원각의 국밥 맛을 본 두 사람은 “얼씨구!” 쾌재를 불렀고, 넓은 방에 나란히 드러누워 “지화자!”를 외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웃게 만든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처럼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면서도 절친미 가득한 케미는 극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백성들을 남몰래 돕기 위해 여각을 차린 연주와 여각 객주인으로 변신한 홍 씨. 여종으로 변한 연주가 못마땅한 홍 씨는 “세상 어떤 공주가 여각을 차립니까”라며 버럭 했고, 연주는 개의치 않고 자신이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갔다.
연주와 홍 씨는 돈을 쫓는 한수를 두고 내기를 했고, 한수를 자기 편으로 만들고자 하는 연주에게 믿음직한 사람이 아니라며 핀잔을 줬다. 그런가 하면 홍 씨는 한수가 내준 미션 주머니를 야심차게 완성시켰지만 연주는 홍씨에게 구리다고 엄살을 피워 웃음을 유발했다. 두 사람은 자꾸만 튀어나오는 공주와 유모의 관계를 들키지 않기 위해 말을 더듬는 등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하고 있다.
판윤으로 임명된 지선의 연회가 끝난 뒤, 유제세는 지선을 불러세워 “누려라. 그러자고 권력이란 걸 갖는 것이야”라고 넌지시 던졌지만, 지선은 끝내 대답하지 않으며 부정의 뜻을 표출했다. 지선은 또한 아버지 유제세가 자신이 맡은 이혼 송사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에 유제세는 “그 일에 연루된 자가 내 사람이란 게 문제라면 문제려나”라며 지선이 몰래 연주 공주를 돕는다는 사실을 약점 삼아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지선과 권력의 중심에 선 유제세 부자는 대립각을 세우며 두 사람의 거리감을 더욱 극명해졌다. 이처럼 유지선과 유제세는 극의 무게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주며 탄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조선변호사’는 캐릭터들 간의 다채로운 케미가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방송 2주차에 4월 첫째주 드라마 부문에서 총 21개의 드라마 중에 3위를 기록하며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회를 거듭할 수록 더욱 재미를 더하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