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즈' 후보 등극, 지금도 실감 안나"

by김현식 기자
2021.03.09 17:12:57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미국의 통신사 AP통신은 9일 방탄소년단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지민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린 소감을 묻자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후보에 오르고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같은 물음에 정국은 “‘아미’(팬덤명) 분들이 저희가 후보가 됐을 때 그 누구보다도 좋아해주셨다”며 “‘아미’와 저희 사이에 유대감이란 게 확실히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가까이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아울러 리더 RM은 “솔직히 말하자면 실망하는 것이 싫기 때문에 (수상에 대해) 많이 기대하진 않고 있다”며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이들과 경합해야 해 혼란스러운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감정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며 “땅에 발을 붙이고 우리의 일을 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표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던 곡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른 상태다. 이들은 두아 리파,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인기 팝스타들과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은 후보에 오른 데 이어 퍼포머 라인업에도 포함됐다. 수상 여부뿐 아니라 이들이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