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경쟁 '루친스키vs알칸타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대결

by이석무 기자
2020.11.16 14:39:31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사진=연합뉴스
두산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올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다승왕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드루 루친스키(32·NC다이노스)와 라울 알칸타라(28·두산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동욱 NC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KS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루친스키와 알칸타라를 각각 예고했다. KS 1차전은 17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루친스키와 알칸타라의 선발 등판은 예상된 부분이다. 두 투수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1선발로 제 몫을 다했다. 알칸타라는 올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막판까지 알칸타라와 경쟁했던 루친스키는 19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상대팀과의 전적은 알칸타라가 다소 앞선다. 알칸타라는 NC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잘 던졌다. 루친스키는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루친스키도 나쁘지 않았지만 알칸타라가 훨씬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두 투수는 6월 10일 창원NC파크에서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알칸타라가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루친스키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만 알칸타라는 포스트시즌에서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4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불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kt wiz와의 플레이오프에선 7⅔이닝 7피안타 3실점을 호투했다. 2경기 합계 평균자책점은 5.25다.

루친스키는 두산이 자랑하는 왼손거포 김재환(9타수 1안타), 오재일(9타수 2안타)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오른손 타자인 허경민(6타수 3안타 2타점)과 김재호(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에게는 고전했다.

NC타자 가운데 알칸타라를 가장 잘 공략한 선수는 권희동(12타수 6안타)와 이명기(9타수 4안타)였다. 하지만 NC의 간판타자 나성범은 알칸타라에게 9타수 무안타 6탈삼진으로 철저히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