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석무 기자
2015.02.26 10:37:5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이 벌이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의 2021년 개최지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Quail Hollow Club)이 선정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는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프레지던츠컵이 미국 남동부에서 열리는 것은 27년 대회 역사 상 처음이다. 2021프레지던츠컵은 9월 30일부터 10월3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퀘일할로 클럽은 이로써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1994, 1996, 2000, 2005), TPC 하딩 파크(2009, 2025),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2013)과 리버티 내셔널(2017)에 이어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는 미국 내 5번째 골프장이 됐다.
인터내셔널 지역에서는 호주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1998, 2011)과 남아공의 팬코트(2003), 캐나다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2007)에서 대회가 열린 바 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오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열릴 예정이다. 미국 이외 국가에서 개최되는 2019년과 2023년 개최지는 미정이다.
핀첨 커미셔너는 “프레지던츠컵 개최지로 퀘일할로 클럽을 추가하게 돼 설렌다”며 “샬럿은 높은 경제성장 가능성과 폭넓은 스포츠 팬층을 가진 미국 남동부 경제의 주요 허브다. 그 동안 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되지 않았던 지역에서 새로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자선을 실천하는 세계적인 골프대항전을 개최하기에도 이 곳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퀘일할로 클럽은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최고의 코스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코스는 1961년 유명 코스 디자이너인 조지 콥에 의해 설계됐다. 피드몬트 지역의 도전적인 지형과 빼어난 풍광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후 1986년 아놀드 파머에 의해 일부 개선작업을 거쳤으며 1997년에는 톰 파지오에 의해 재설계가 진행됐다.
퀘일할로 클럽은 1969년부터 1979년까지 캠퍼오픈을, 2003년 이후 샬럿지역 최고 명성과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개최해 왔다. 2017년에는 골프장 개장 이래 최초로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