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떠났지만 웨이드는 남았다...마이애미와 2년 재계약
by이석무 기자
2014.07.16 10:49:20
| 마이애미 히트와 2년 재계약에 합의한 드웨인 웨이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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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르브론 제임스(30·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떠났지만 드웨인 웨이드(32)는 마이애미 히트에 남았다.
마이애미 구단은 웨이드와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웨이드는 2015~2016년까지인 계약이 끝난 뒤에도 본인이 원하면 2016~2017시즌에도 마이애미에서 뛸 수 있는 옵션도 갖게 됐다.
웨이드는 “마음이 머무는 곳이 고향이다”라며 “마이애미의 일원으로 하루하루 보내는 것이 자랑스럽다. 마이애미 구단과 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웨이드는 2003~2004년 데뷔시절부터 줄곧 마이애미에서만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데뷔 초기에는 샤킬 오닐과 손을 잡고 마이애미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2010년 이후에는 제임스, 크리스 보쉬와 함께 ‘빅3’를 구축, 2011~2012, 2012~2013시즌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계속된 무릎 부상 속에서도 평균 19득점 4.5리바운드 4.7어시스트라는 준수한 성적을 낸 웨이드는 마이애미와 재계약을 하면서 연봉 삭감까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 구단이 보쉬를 잡는데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웨이드가 통큰 양보를 한 덕분에 마이애미는 보쉬와 5년간 1억180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마이애미는 ‘빅3’ 가운데 제임스가 팀을 떠나기는 했지만 웨이드와 보쉬가 잔류하면서 강팀의 면모를 계속 지킬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