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바보 몇 명이 조직을 무너뜨린다” 피플 인사이드 겨냥?

by정시내 기자
2013.11.15 15:40:57

방송인 백지연이 의미심장한 심경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방송인 백지연이 의미심장한 심경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백지연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보 몇 명이 조직을 살릴 길은 없지만 조직을 무너지게 할 수는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백지연이 진행을 맡은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14일 채널 온스타일 통해 리런칭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방송 8시간 앞두고 제작비 문제로 불방이 결정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프로그램을 겨냥한 백지연의 발언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한 것.



당시 백지연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기다리셨던 분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니 저도 가슴 아프네요. 영화 ‘아이언맨’과 ‘토르’의 제작자 케빈 파이기가 했던 삶의 투쟁 이야기를 전해 드리지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이미 섭외돼 있던 국내외 인사들도 안타깝고요”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많은 채널, 너무 많은 프로그램. 그중에 ‘피플인사이드’가 제작비 문제로 불방되다니. 제가 능력이 없어 안타까울 뿐, 자비로 제작해서라도 그동안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기다리셨던 분들께 선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제작사 CJ E&M 측은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채널 내부 사정으로 인해 런칭이 취소됐다”며 “현재로서 향후 계획은 미정이다. 기다렸던 시청자분들께는 양해의 말씀을 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다양한 인물들의 진솔한 내면과 성공에 이른 이야기를 들어보는 고품격 인터뷰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