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작가→싸이까지…'음주운전' BTS 슈가 공개 응원
by최희재 기자
2024.08.26 17:17:35
| 왼쪽부터 이민진 작가, 슈가, 싸이(사진=SNS, 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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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파친코’ 작가와 가수 싸이가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의 원작 소설 ‘파친코’를 집필한 이민진 작가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슈가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를 상징하는 색으로 ‘보라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이 작가의 공개 지지에 방탄소년단 팬덤은 “우리는 늘 함께 있다”, “지지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으로 화답했다.
이 작가는 ‘파친코’의 원작 소설 작가로 이목을 모았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정은채, 김성규 등이 출연했다.
소수자와 약자의 삶을 다룬 ‘파친코’ 작가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슈가를 공개 지지했다는 점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싸이 또한 25일 수원월드컴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2024’ 수원 공연에서 슈가를 공개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 곡인 ‘댓 댓’(That That)을 부르기 전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준 슈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슈가는 2022년 발매된 싸이의 곡 ‘댓 댓’에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했으며 작사, 작곡, 편곡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곡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 영상에서 슈가는 “어릴 적 친구와 작업을 하는 느낌으로 되게 즐겁게 작업했다. 절친 아닌 절친이 되어버렸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음주운전 적발 17일 만인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슈가는 2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음주 혐의를 인정하며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