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방마님. 강민호, 데뷔 20년 만에 첫 월간 MVP 등극

by이석무 기자
2024.08.09 18:56:01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사진=삼성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38)가 프로 데뷔 20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KBO는 9일 “강민호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7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민호는 기자단 투표 25표 중 14표(56.0%), 팬 투표에서 51만4874표 중 12만5997표(24.5%)를 받아 총점 40.24점을 획득했다. 기자단 7표, 팬 투표 24만2659표, 총점 37.56점으로 2위를 차지한 김도영(KIA타이거즈)을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



7월 강민호의 방망이는 쉴 틈이 없었다. 7월에만 홈런 11개를 때리며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율 0.408(3위), 26타점(1위), 장타율 0.868(1위)을 기록하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가장 수비 부담이 많은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은 강민호의 활약에 힘입어 9일 현재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민호가 2004년 KBO리그 데뷔 후 월간 MVP에 선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2018년에 새로 도입된 현 투표 방식(기자단+팬투표)으로 삼성 소속 포수 최초의 월간 MVP 수상이다. 포지션과 상관없이 삼성 선수가 월간 MVP를 받은 것은 2021년 7~8월 백정현 이후로 3년 만이다.

7월 MVP로 선정된 강민호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강민호의 모교인 포항제철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