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시대 올까"..JTBC 야심작 '슈퍼밴드' 론칭 (종합)
by정준화 기자
2019.04.11 14:08:35
김형중 PD "음악의 폭 넓어질 것"
윤종신 "밴드도 아이돌 될 수 있어"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밴드의 시대가 도래할까. JTBC ‘슈퍼밴드’가 슈퍼 밴드를 만든다.
종합편청채널 JTBC에서 준비한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는 노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 연주와 싱어송라이터의 능력, 음악에 대한 에너지까지 다양한 ‘음악천재’의 면모를 가진 참가자들이 프로듀서 5인과 더불어 다양한 미션을 거치며 ‘글로벌 슈퍼밴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중PD, 전수경PD, 윤종신, 윤상, 밴드 넬의 김종완, 린킨파크 조 한,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참석했다.
전수경 PD는 “천재적이고 매력적인 참가자들로 구성됐다”면서 그들에 대한 애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고, 김형중 PD는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될까. 김 PD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개인의 자격으로 출발해서 각자의 팀을 계속 만들어가게 된다”며 “마지막에는 국민들이 선택을 해서 우승팀이 가려지고, 전국투어나 월드투어도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도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윤종신은 ‘밴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비틀즈나 롤링스톤즈 역시도 당시에는 아이돌이었다”면서 “밴드도 아이돌이 될 수 있다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 밴드가 많이 나온다면 기타나 드럼이나 장비 뿐만 아니라 공연장 관련 사업이 커지고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며 “대중들이 어떻게 밴드가 음악을 만드는지 관심을 가진다면 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린킨파크 멤버 조 한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점도 인상적. 그는 “기존 한국 가요라고 하면 선입견도 있었는데 수많은 지원자들을 보니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밴드에서 각자 맡은 역할, 개성이 어떻게 드러나는가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멤버들이 돋보이는 상황에서 어떤 조합으로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는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슈퍼밴드’는 ‘히든싱어’ ‘팬텀싱어’ 제작진이 선보이는 세 번째 프로젝트로 오는 12일 오후 9시 첫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