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대한민국 정치계 큰 별이 졌다"···DJ 서거 애도
by최은영 기자
2009.08.18 15:19:27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DJ와 춤을' 대선 로고송, 귓가에 선한데…"
DJ DOC의 김창렬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창렬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전해진 18일 오후 이데일리SPN과 전화통화에서 "대한민국 정치계 큰 별이 졌다"며 "DJ DOC와의 인연을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창렬은 지난 1998년 대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후보송으로 선거운동을 도운 인연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선거 로고송으로 자신과 이니셜이 같은 DJ DOC의 히트곡 'DOC와 함께 춤을'을 'DJ와 함께 춤을'로 개사해 사용했고 당선 직후엔 멤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김창렬은 "당시 (이)하늘이 형과 (정)재용이가 청와대에서 김 전 대통령을 만나고 와서 굉장히 소탈하신 분이더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며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며 많은 이들을 좋은 길로 인도하려 애쓰셨던 분인데 그 꿈을 다 이루지 못하고 가신 듯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1시43분 85세를 일기로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