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첩보물!"...'아이리스' 출연진 드레스 코드는 '블랙'

by양승준 기자
2009.05.12 17:28:04

▲ KBS '아이리스'에 출연하는 이병헌 김태희 김소연 김승우 탑(사진 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이병헌 김태희 탑 등 첩보원답게 드레스 코드 블랙으로 의기투합'

KBS '아이리스'(연출 김규태ㆍ양윤호/극본 김현준)출연진들 대부분이 첩보물이라는 드라마 콘셉트에 맞게 블랙 컬러의 의상을 맞춰 입고 나와 눈길을 끈다.

정준호를 제외한 이병헌 김태희 탑 김승우 김소연 등은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나인스 에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 블랙 수트 혹은 드레스를 입고 나와 첩보원의 강인함을 의상으로 표현했다.

극중 천재적인 두뇌와 과감한 행동력을 지는 NSS(국가안전국) 최정예 요원 김현준 역을 맡은 이병헌은 이날 블랙 수트에 화이트 셔츠를 넥타이없이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뽐냈다. 북한 최고의 첩보요원 박철영 역을 맡은 김승우도 블랙 수트에 같은 색 셔츠를 입어 근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드라마의 꽃인 여성 출연진들도 이날 제작발표회에 모두 블랙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신록의 계절 5월 그리고 드라마 첫 제작 발표회인만큼 원색의 화려한 의상으로 여성미를 물씬 부각할수도 있었지만 두 배우는 자신의 개성보다는 드라마 속 캐리터 부각을 택했다.



NSS에서 프로파일러 최승희 역을 맡은 김태희는 블랙 원피스와 짙은 눈화장 등 스타일로 강인함을 표현했다. 북한 호위부 작전공작원 김선화 역을 맡은 김소연은 블랙톤의 튜브형 원피스로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있는 여전사 이미지를 확실히 어필했다. 두 여배우는 이날 모두 액서사리는 최대한 자제해 심플함도 돋보였다.

김태희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액션공부도 많이 했고, 몸무게도 2~3㎏ 줄였다"며 "가장 진심을 다해 임한 작품"이라고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소연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함을 느끼고 있다"며 극 중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국가 정보기관을 배경으로 특수요원들의 경쟁과 로맨스를 액션과 함께 담아낸 '아이리스'는 총 제작비 2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이병헌 김태희 김승우 정준호와 그룹 '빅뱅'의 탑이 주요 배역으로 낙점돼 일찌감치 관심을 모은 작품.

지난 3월 일본 아카타현에서 첫 촬영에 돌입한 '아이리스'는 오는 9월 께 K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한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