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일본 국적 우승자 나올까..야마시타, 이틀 연속 선두권
by주영로 기자
2025.03.14 15:01:26
KLPGA 블루캐니언 챔피언십 이틀동안 9언더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 마쳐 한국 선수와 우승 경쟁
일본서 3년 연속 평균타수 69타대 기록
세계랭킹 14위, 일본 통산 13승 거둔 강자
유현조, 리슈잉 공동 선두..박현경 6언더파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서 이틀 동안 보기 1개만 적어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 야마시타 미유가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홀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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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는 14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야마시타는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선두권을 지켰다. 오후 2시 55분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야마시타와 리슈일(중국), 유현조가 나란히 9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야마시타는 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가장 먼저 두자릿수 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췄다. 그러나 후반에는 버디 없이 3번홀(파4)에서 보기 1개만 적어내 9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야마시타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2020~2021시즌 JLPGA 투어로 데뷔해 2022년과 2023년 상금왕을 차지했고, 2022시즌 평균타수 69.9714타를 시작으로 2023년 69.4322타, 2024년 69.1478타를 기록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 중이며, KLPGA 투어 대회에는 처음 나왔다.
예상대로 이틀 동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틀 동안 버디 10개를 수확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약점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야마시타가 마지막 날까지 선수를 지켜 우승하면, 일본 국적 선수로는 2015년 노무라 하루(한국이름 문민경)에 이어 10년 만에 KLPGA 투어에서 우승한다.
중국 국적의 리슈잉은 이날만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유현조도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야마시타와 함께 경기에 나선 박현경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공동 9위, 이예원은 공동 16위(5언더파 139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유현조.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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