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도 잘 되길"…'정글밥' 갈등 딛고 첫방, 류수영 레시피 쏟아진다[종합]

by김가영 기자
2024.08.12 15:01:4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남선생 열풍을 일으킨 류수영의 새 레시피가 쏟아진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류수영, 이승윤, 서인국, 유이, 김진호 PD가 참석했다.

‘정글밥’은 K-집밥 마스터 류수영과 정글 식재료의 뜨거운 한판 승부를 다룬 프로그램. 앞서 김병만이 ‘정글밥’ 론칭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내며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진호 PD는 이에 대해 “서운함, 안타까움 충분히 이해가 되고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거 같은데 저도 10년 동안 ‘정글의 법칙’ 수장을 지켜준 김병만 씨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갈등이 마무리 됐는지 묻자 “김병만 씨가 편하게 얘길 해주셨던데 괜찮은 것 같다. 김병만 씨도 새 프로그램 들어가시는 것 진심으로 응원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정글밥’과 ‘정글의 법칙’의 차별점을 묻자 “‘정글의 법칙’을 다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야 말로 강하게 하고 있었다. 업그레이드된 버전, 생존이 강화된 버전 등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녹색아버지회’ 때 스리랑카에서 류수영 선배님이 맛있는 라면을 끓여주면서 현지 요리 프로그램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길 했다”며 “저도 10년 동안 오지를 다니다 보니까 오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지에서 어떻게 하면 한식이 통할지 해보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정글밥’ 론칭 배경을 전했다.

김 PD는 “정글, 오지를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은 많다. 저희는 기획 의도가 다르다. 생존이 아닌, 현지 오지에 사시는 분들과 신문화 교류를 한다는 새로운 기획 의도로 촬영을 했다. 새 프로그램이라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정글밥’은 수많은 레시피로 화제를 모은 류수영이 주축이 된 프로그램. 류수영의 요리 실력에 대해 출연진도 감탄했다.

‘정글밥’은 류수영의 요리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바. 이승윤은 “자연인 형님의 밥만 먹다가 류수영 밥을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며 “밖에서 활동을 하면 허기진다. 배고플 때 먹으면 더 맛있다. 함께 준비하던 과정이 있으니까 결과물이 나오면 더 맛있게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생선대가리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그 트라우마를 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이 또한 “음식 표현을 해야했는데 ‘와’만 했다”고 감탄했다. 서인국은 “현지 직송 재료들이 저도 처음 봤다. 어떤 맛이 날까 궁금했는데 본연의 오리지널 보다는 형의 손을 거친 게 훨씬 맛있다”며 “굉장한 요리들이 많다”고 예고했다.

또한 멤버들끼리의 환상의 호흡을 예고하기도 했다. 안재현과 ‘월드게이’ 케미로 사랑을 받은 서인국은 “데뷔 초부터 메이킹을 보면 형들을 좋아한다”며 “안재현이 이 프로그램을 보려나? 눈 감아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수영과 김병만은 대학시절부터 우정을 키워온 사이. 두 사람 역시 한 프로그램에서 만난 것을 기뻐했다.

또한 이승윤은 “(정글을)다녀 오니까 힘든 기억이 생각나지 않는다. 사람이 중요한데 사람들이 다 좋아서 그런 것 같다”며 “같이 간 멤버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출연진은 본방 사수를 독려하며 “야식을 시키게 될 것”이라고 류수영의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13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