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팬이 오타니 서울시리즈 직관하려면…경쟁률 200대 1 뚫어야
by주미희 기자
2024.02.22 15:06:4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음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인 ‘MLB 서울시리즈’를 직접 관전하고 싶어하는 일본 팬이라면 높은 경쟁률을 이겨내야 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2일 “MLB 서울시리즈 관전 패키지 상품 추첨 확률이 200대 1에 달한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는 올해 1월 MLB 사무국과 국제 파트너십 계약을 하고 이번 서울시리즈 후원사로 나선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다루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등 양 팀의 일본인 특급스타 4명이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MLB 서울시리즈는 일찌감치 일본 팬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MLB 서울시리즈를 단독 중계하는 우리나라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 쿠팡플레이가 사실상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쿠팡플레이 회원에게만 표를 판매하도록 제한했다. 이에 일본 팬들은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에서 열리는 MLB 서울시리즈를 중계로만 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JTB의 패키지 상품은 일본 국민이 자국에서 MLB 서울시리즈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19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 머물며 20~21일 두 경기를 모두 관전하는 3박 4일 패키지 상품이 72만8000엔(약 644만원), 같은 비행경로와 호텔로 20~21일 중 한 경기를 관전하는 2박 3일 상품이 49만8000엔(약 441만원)이다.
JTB는 패키지 상품 구매 신청을 14~18일에 받은 뒤 21일부터 닷새간 추첨 결과를 공지하고 개별로 돈 지불 과정을 통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