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내야수' 양석환, 두산베어스 남는다...4+2년 최대 78억원 FA 계약

by이석무 기자
2023.11.30 12:20:12

두산베어스와 4+2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양석환. 사진=두산베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거포 내야수 양석환(32)이 계속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베어스는 30일 내야수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첫 4년 계약 총액은 최대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과 선수의 합의로 발동되는 2년 13억원의 뮤추얼 옵션이 포함돼있다.



신일고, 동국대를 졸업한 양석환은 2014년 LG트윈스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양석환은 3년간 380경기에서 타율 .267, 69홈런, 2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788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897경기 출장 타율 .281, 122홈런, 499타점이다.

두산베어스 구단 관계자는 “양석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덕아웃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석환은 “트레이드로 두산베어스에 합류하면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며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팀에 남고 싶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중심타자로서, 좋은 선배로서 두산베어스만의 문화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