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동료 피셜’ 사비치 “무고사, 한국 복귀 매우 만족한다더라”

by허윤수 기자
2023.07.28 16:54:24

아틀레티코, 오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
사비치, "맨시티뿐만 아니라 매순간 최고 강도로 임한다"

스테판 사비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친정팀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사진=뉴스1
스테판 사비치(아틀레티코)는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서 전반전을 뛰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쿠팡플레이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테판 사비치가 최근 K리그로 돌아온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로 손꼽힌다. 리그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회 등 우승 이력도 화려하다.

1903년 창단한 아틀레티코는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27일에는 팀 K리그와 첫 경기를 치렀다. 선제 득점하며 앞서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아틀레티코가 스페인을 대표한다면 맨시티는 잉글랜드를 대표한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회, FA컵 7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명문 구단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FA컵, UCL을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축구를 호령했다.

경기를 이틀 앞둔 28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의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스테판 사비치가 참석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맨시티전을 앞둔 각오로 “맨시티보다는 우리 팬이 더 많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만족하고 즐거운 경기를 했으면 한다”라고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바랐다. 이어 “농담이었다”라고 웃었다.

사비치는 역시 “당연히 중요한 경기고 우리가 좋은 폼을 갖추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맨시티에서도 뛰었던 사비치는 적으로 마주할 때마다 남다른 승리욕을 보였다. UCL 무대에서는 신경전을 펼치며 대립하기도 했다. 사비치는 “맨시티를 떠난 지 10년이 넘었다”며 “난 상대와 상관 없이 항상 최고 강도로 경기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맨시티 있을 때 좋은 걸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발전했다”며 “아틀레티코에서 뛰는 것에 만족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비치는 몬테네그로 대표팀 동료인 무고사(인천)와의 만남도 돌아봤다. 그는 “무고사와 함께 많은 경기를 뛰었다”며 “그를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무고사가 한국에 돌아오게 돼 상당히 만족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스테판 사비치(아틀레티코)는 대표팀 동료인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가 한국 복귀를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다음은 스테판 사비치와의 일문일답>

△맨시티전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 당연히 중요한 경기고 우리가 좋은 폼을 갖추는 경기가 될 것이다.

△무고사(인천)와 몬테네그로 대표팀 동료인데 이번에 만나서 어떤 이야기 나눴나. 또 수비 라인 변화 심한데 남다른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 같다.

- 무고사와 함께 많은 경기를 뛰었다. 무고사를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만족한다. 호텔에서 커피 마시고 이야기했다. 무고사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상당히 만족한다고 했다.

부상 선수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잘할 거로 생각한다. 시즌은 길기에 새로운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본다.

△과거 맨시티에서 뛴 적이 있어서 그런지 재회할 때마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 이번에 상대로 만나게 됐는데 맨시티를 떠난 지 10년이 넘었다. 난 상대와 상관 없이 항상 최고 강도로 경기한다. 맨시티 있을 때 좋은 걸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발전했다. 아틀레티코에서 뛰는 것에 만족한다.

△세리에A, EPL, 라리가에서 모두 뛰었는데 각 리그의 차이점을 말해줄 수 있는가.

- 처음엔 맨시티에서 처음 뛰었는데 많은 변화를 겪었다. 당시 스무 살이었는데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강도가 높은 리그다. 세리에A는 전술적으로 수준이 높다. 다만 강도는 EPL만큼 높지 않다. 라리가는 좋은 축구 구사하고 모든 선수가 잘한다. 공격적인 선수가 많고 일대일에 능하다. 높은 수준을 구사하는 라리가에서 뛰는 것에 만족한다. 세 리그 모두 경험한 것에 대해서도 만족한다.

△아틀레티코의 주장으로 주앙 펠릭스, 알바로 모라타의 불분명한 거취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 두 선수는 좋은 동료다. 같은 팀에서 뛰어서 만족하고 모두 중요한 선수다. 이적시장이 마무리되지 않았기에 기다려야 한다. 펠릭스는 훈련 잘하고 있고 가벼운 부상 있지만 함께 경기에 뛸 수 있길 바란다.

△프리 시즌 중이지만 맨시티전은 단순한 경기가 아니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 맨시티전은 좋은 경기 될 것이다. 위대한 팀이고 유럽과 잉글랜드 챔피언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경기다. 우린 잘 준비하고 있고 어떤 수준에 위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 되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