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절실한 '토종빅맨' 이종현, 2대1 트레이드 전주 KCC행

by이석무 기자
2023.02.01 18:16:47

고양 캐롯을 떠나 전주 KCC에 새 둥지를 틀게 된 ‘토종빅맨’ 이종현.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종빅맨’ 이종현(29·203㎝)이 고양 캐롯을 떠나 전주 KCC 유니폼을 입는다.

KCC 구단은 캐롯으로부터 이종현을 받고 김진용(29·199㎝), 박재현(32·183㎝)을 보내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경복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이종현은 캐롯의 전신인 오리온스, 캐롯을 거쳐 KCC에서 새로운 선수 인생을 열게 됐다.

203cm 장신에 윙스팬(양팔 길이)이 223cm에 달하는 이종현은 피지컬면에서 국내 빅맨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대학 시절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특급센터로 성장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프로에 온 이후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아킬레스건, 슬개골, 십자인대 등 부상 부위도 다양했다,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평균 13분25초를 뛰면서 3.3점 2.3리바운드에 머물러있다.

KCC 구단은 “이종현 영입으로 골밑 높이를 보강하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CC에서 캐롯으로 이적하는 김진용은 연세대 출신으로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선발된 장신 센터(2m)다. 캐롯에선 백업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함께 팀을 옮긴 박재현은 2013년 전체 4순위로 선발된 베테랑 가드다. 박재현은 트레이드 후 곧바로 단기 임대 계약을 통해 일본 B리그에 진출, 니가타 알비렉스에서 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