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반즈, 불운 씻고 시즌 7승 달성...다승 공동선두 복귀
by이석무 기자
2022.06.15 22:26:3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한 달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다승 공동 1위로 복귀했다.
롯데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원정경기서 선발 반즈의 호투에 힘입어 11-5로 승리했다.
반즈는 이날 6이닝 동안 피안타 9개를 얻어맞기는 했지만 실점을 3점으로 막고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반즈가 승리투수가 된 것은 5월 13일 한화전 6이닝 무실점 이후 33일 만이다. 경기수로는 6경기 만이다.
올해 KBO리그에 첫 발을 들인 반즈는 초반 9경기에서 6승을 쓸어담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선 승리 없이 4패만 당했다. 패한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모처럼 타선 지원을 시원하게 받았다. 그동안 불운을 씻고 승리와 인연을 맺었다.
롯데는 0-1로 끌려가던 3회초 이대호의 희생플라이와 전준우의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회초에는 만루 기회에서 한태양, 안치홍의 적시타와 이대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점을 몰아쳐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롯데는 6회말 변우혁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지만 7회초 대타 한동희가 만루홈런을 터뜨려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8위 롯데는 27승2무32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40패(22승)에 도달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KBO리그 통산 11번째 21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한편, 고척스카이돔 경기에선 두산베어스가 키움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9회 등판한 홍건희는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5이닝 11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4번째 패배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