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23득점' LG, SK 잡고 3연승...SK, 4강 직행 위기
by이석무 기자
2015.02.22 17:06:50
| 창원 LG 문태종이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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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창원 LG가 갈 길 바쁜 서울 SK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 SK는 사실상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어려워졌다.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4-2015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SK를 86-79로 눌렀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LG는 28승22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최근 울산 모비스에 이어 서울 SK까지 우승후보들을 잇따라 제압하면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올라가게 됐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33승16패가 되면서 선두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35승14패)에 2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정규시즌이 겨우 5경기만 남아있음을 감안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1, 2위권 진입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SK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의 부진에 빠졌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LG와의 상대전적은 4승2패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5, 6라운드 맞대결에서 잇따라 덜미를 잡히며 찜찜함을 남겼다.
LG는 주포 문태종이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간판스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리그 득점 1위 데이본 제퍼슨도 22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종아리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대타로 나선 유병훈이 15점 8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가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2쿼터에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플레이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SK는 막판 점수차를 5점까지 좁혔지만 LG는 유병훈, 문태종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부산 케이티는 잠실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3-61로 눌렀다. 22승28패가 된 케이티는 6위 인천 전자랜드(24승25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찰스 로드(23점 9리바운드), 김승원(9점 10리바운드)도 제 몫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