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카라, 日 `홍백가합전` 출연하나

by박은별 기자
2010.11.02 12:54:37

▲ 소녀시대(왼쪽)와 카라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그룹 소녀시대와 카라가 일본 NHK 방송의 연말 가요축제인 `홍백가합전`에 출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유명 음악차트 오리콘은 12월31일 열리는 `홍백가합전` 출전 예상 명단을 최근 발표했다. 특히 이 명단에는 홍팀에서 코다쿠미, AKB48 등 일본 톱스타들과 함께 소녀시대, 카라 등도 거론돼 눈길을 끈다.

올해로 61회째를 맞는 `홍백가합전`은 일본 대중음악계의 한 해를 결산하는 권위 있는 버라이어티쇼다. 그 해 최고의 가수로 선정된 가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노래를 부르며 한 해를 마무리한다. 



오리콘은 출연명단 발표와 함께 "홍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소녀시대와 카라 등 한국 걸그룹의 출연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소녀시대는 데뷔 싱글 `지니`로 9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최근 발표한 싱글 앨범 `지`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라 역시 데뷔 싱글 `미스터`가 약 8만 장, 베스트 앨범도 7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두 팀 모두 실적이나 화제성 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그룹"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두 그룹 모두 젊은 여성 팬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도 홍팀에 출연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소녀시대 소속사 측은 "아직 NHK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지 못했다"며 "12월쯤 출연자 명단이 발표되고 섭외가 오면 그때 확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카라 소속사 측 역시 "NHK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국내 가수로는 동방신기, 보아, 조용필, 계은숙, 류시원, 이병헌, 이정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