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10억원 클럽 가입 재도전..역대 10번째 달성 눈앞

by주영로 기자
2023.09.13 16:18:11

15일 개막 OK금융 읏맨 오픈 출격
공동 11위 이상 성적이면 10억원 클럽 가입
김효주 시작 박민지까지 통산 9번 달성
김수지, 타이틀 방어 도전 "샷감 좋아"

이예원.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10번째 10억원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15일부터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11위 이상 기록하면 시즌 처음 10억원 고지 점령과 함께 KLPGA 투어 역대 10번째 1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은 ‘정상급’ 스타를 상징했다.

지금까지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른 선수는 8명이다.

2014년 김효주가 12억897만8590원을 획득해 사상 최초로 10억원 벽을 허물었고 이후 2016년 박성현(13억3309만667원),고진영(10억224만9332원), 2017년 이정은(11억4905만2534원), 2019년 최혜진(12억716만2636원)와 장하나(11억5772만3636원) 박민지는 2021년(15억2137만4313원)과 2022년(14억7792만1143원)으로 유일하게 두 차례 10억원을 돌파했다. 김수지는 2022년 10억825만549원으로 10억원 클럽에 들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준우승한 이예원은 9억8938만4197원을 벌어 10억원 돌파까지 1061만5803원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11위(상금 1120만원) 또는 2명 이하 공동 11위(상금 1080만원)을 기록하면 10억원을 돌파한다.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이예원은 8월 한 달 동안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2번 그리고 공동 11위와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11위 밖으로 밀린 적이 딱 한 번이었을 정도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10일 끝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경기 막판 2위로 밀려 10억월 돌파를 뒤로 미룬 이예원은 “최근 참가한 2개 대회에서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우승까지 조금씩 모자라 아쉬움이 남았다”라며 “우승 경쟁을 할 때 조금 더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가을 여왕’ 김수지는 개인 첫 타이틀 방어 성공을 다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오랜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여서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라며 “한화클래식에서 우승 이후 샷감과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여서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은과 유소연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3승의 레전드 모리카와 사쿠라(결혼 전 이름 요코미네 사쿠라)가 출전해 국내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선 상금 2위 박지영, 신인왕 1위 김민별 등은 휴식해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