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유작 '콜 오브 갓', 베네치아영화제 공식 초청
by주영로 기자
2022.07.26 22:03:17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난 김기덕 영화감독의 유작이 제79회 베네치아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베네치아영화제 사무국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프레젠테이션에서 경쟁과 비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하고 김기덕 감독의 ‘콜 오브 갓’을 비경쟁 극영화 부문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제 사무국은 “김기덕 감독이 편집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남겼고, 에스토니아 감독 아르투르 베베르가 영화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작품은 한국영화가 아닌 에스토니아와 키르기스탄, 라트비아 영화로 분류됐다.
김기덕 감독은 2020년 12월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앞서 2017년에는 ‘미투’(me too) 사건에 휘말린 뒤 외국으로 떠나 카자흐스탄과 발트3국 등에서 생활하며 영화작업을 해왔다.
김기덕 감독은 베네치아영화제에서 2004년 ‘빈집’으로 은사자상(감독상)을, 2012년에는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리도섬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오는 8월 31일(현지시간) 개막해 9월 10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