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곽보미 두산 매치서 '샷대결'..'나홀로 2승' 박민지는 4조

by주영로 기자
2021.05.18 14:29:06

19일 개막 두산 매치플레이 조추첨식 열려
9조 우승자 2명에 매치 강자 김해림 '죽음의 조'
2승 박민지는 전우리, 인주연, 홍란과 4조
조별리그 3경기 후 각 조 1위 16강 진출
7경기 모두 이겨야 '매치 퀸' 등극

박민지가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추첨식에서 이름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매치 퀸’을 가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64강 조편성 결과 올해 우승자 2명이 묶인 9조가 ‘죽음의 조’가 됐다.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조 추첨 결과 올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이소미(22)와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곽보미(29)가 김해림(32), 조혜림(20)과 함께 9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조 1위 16명이 16강에 진출한다.

지난해 상금순위에 따라 16명이 A그룹으로 분류한 뒤 A그룹에 속한 선수가 B,C,D그룹 선수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조편성이 진행됐다.

16강부터는 1대1 매치플레이를 펼쳐 7경기를 모두 이겨야 ‘매치 퀸’이 될 수 있다.

개막전의 여왕 이소미는 올해 5개 대회에 참가해 1승 포함 3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평균타수 2위, 상금랭킹 3위로 이번 시즌 가장 막강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곽보미는 지난 9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곽보미는 우승 이후 이어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해림은 올해 우승은 없지만, 통산 6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매치플레이에서는 통산 13승 8패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데뷔해 상금랭킹 41위로 루키 시즌을 보낸 뒤 2년 차를 맞은 조혜림도 쉽게 볼 상대가 아니어서 가장 치열한 조별리그 경기가 예상된다.

올해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23)는 전우리(24), 인주연(24), 홍란(35)과 함께 4조에 속했다.

박민지는 “이 대회는 많은 대회 중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여서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며 “지난 대회 우승으로 컨디션도 좋은 상태여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개막을 기대했다.

KLPGA 투어 누적 상금 50억원 돌파에 도전하는 장하나(29)는 2조에서 조아연(21), 김리안(22) 그리고 추천으로 참가한 윤다현(19)과 조별리그 경기한다.

2019년 우승자 김지현(30)은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아 2년 만에 열린다.

김지현은 매치플레이 전적 19승 8패로 무려 70%의 승률을 자랑한다. 올해 상금랭킹 50위에 머물러 있는 김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지현은 이소영(24), 이가영(22), 추천으로 나온 공가연(21)과 8조에서 경기한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21)은 박채윤(27), 황정미(22), 김효문(23)과 6조에 편성됐고, 최혜진(22)은 최민경(28), 장수연(27), 서연정(26)과 5조에서 경기한다.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조편성 결과. (사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