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로코퀸 장나라…'오 마이 베이비'로 공감 안길까 [종합]

by김가영 기자
2020.05.13 15:50:51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믿보배’ 장나라가 ‘오 마이 베이비’로 돌아온다. 결혼, 육아를 다룬 만큼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건주(왼쪽부터) 박병은 장나라 고준(사진=tvN)
13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이날 자리에는 남기훈 PD,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가 참석했다.

고준은 맡은 캐릭터에 대해 “독신주의자다. 포토그래퍼고 자유분방하다. 이름이 한이상인데 한 이상한 놈인 것 같다. 열애에 부적합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신선하게 다가온 것 같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거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 계신 배우 분들이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장나라(사진=tvN)
장나라는 “‘더 베이비’라는 육아 전문 잡지를 15년 했고 편집부장을 노리고 있을 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아이를 무척 좋아한다. 가정사나 정서적인 이유로 아이를 좋아하고 가족을 만들고 싶어한다”고 캐릭터 장하리 역을 표현했다.

또한 “이 드라마를 하게 된 이유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 경력이 단절되거나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도 나온다 여성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현실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제 나이 또래 분들이 보시면 공감할 포인트가 많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제 캐릭터가 되게 솔직하고 재밌다”고 덧붙인 장나라는 “마음에 있는 말을 생각하다가 입밖에 꺼낼 정도로 솔직하다. 저랑 성격적으로 다른데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병은은 “어릴적부터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고 좋은 대학에 가서 청소년과 의사가 됐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한 “사랑했던 여자와 결혼을 했는데 여자가 도망을 가게 됐고 독박육아를 하게 된다. 외적인 것도 가꾸지 않고 혼자 살다가 어릴적부터, 뱃속부터 친구였던 하리 집에 들어가 살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 마이 베이비’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병은은 “제 또래가 육아를 하고 있는데 그들이 말하는 것과 현실 세계와 대본이 너무나 같더라. 힘든 것, 아이를 더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이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았다. 또 믿고 보는 배우 장나라 씨가 있어서 믿고 따라와봤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 상대 배우 장나라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정건주는 “최강으뜸, 이름이 특이하다. 양성쓰기를 한 가정,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 열려 있는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맑고 순수한 아이다. 눈치가 없긴 하지만, 광고팀 신입사원으로 혈기왕성한 패기도 보여드릴 수 있다. 취준생 분들이나 신입사원 분들의 고민, 고충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힘든 시기인 만큼 밝은 에너지,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고준(사진=tvN)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필수 로맨스를 담았다.

장나라는 결혼은 됐고 애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한 육아전문지 기자 장하리 역을 맡았다.

장나라는 장하리에 대해 “저도 연기를 하다보니 장하리 캐릭터를 응원하게 되더라. 개인적으로 생각이 차이가 많이 나긴 한다. 저는 실제로 아이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예쁘다’는 생각은 했지만 빨리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며 “이 친구(장하리)가 극 중에서 워낙 급하다. 빨리 아이를 갖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벌어지는 소동이다. 유쾌하면서 눈물이 날 때가 있고 그런 재미가 있다”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박병은(사진=tvN)
KBS2 ‘고백부부’, SBS ‘황후의 품격’, ‘VIP’까지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장나라는 ‘다작 원동력’을 묻자 “영양제다. 기본적으로 6개를 먹는다”며 “비타민D는 꼭 먹어야하고 유산균 종류를 열심히 챙겨먹는다. 철분, 콜라겐 앰플도 먹고 있다. 영양제 남들이 먹는 걸 보면 참지 못하고 계속 산다. 과소비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안에서 PPL로 나오는 홍삼 젤리가 있었는데 그것도 촬영하고 나서 그 컷이 끝나자마자 구입을 했다. 홍삼류도 좋다”고 추천했다. 또한 “집에 있으면 늘어지는데 일을 하면 신나고 한다”고 일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 마이 베이비’가 결혼, 육아를 다룬 만큼 배우들에게 ‘결혼’에 대한 질문도 주어졌다. 장나라는 “비혼주의자, 독신주의자는 아니다”며 “뜻하지 않게 일하다 보니까 못 간 것처럼 안가게 됐고 지금도 계속 ‘시집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오락가락한데 정말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저도 시집을 가서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준은 “원래 비혼주의자인데 일을 하면서 많은 걸 깨닫고 있다. 무의식중에 두려웠던 것 같다”며 이런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은은 “주위 시선, 나이를 찼기 때문에 결혼을 해야된다는 주의는 아닌 것 같다. 아직까지는 로맨스일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이 언젠가 나타나지 않을까 매일 밤 소주 한 병 정도 먹으며 잠이 드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건주(사진=tvN)
장나라는 상대 캐릭터의 매력을 꼽기도 했다. 장나라는 “고준 씨가 맡은 한이상은 커피 CF 같은 느낌이 있다. 박병은 씨가 맡은 윤재영은 베스트프렌드이다. 반전 매력이 있다. 최강으뜸은 저도 아직까지 드라마를 하면서 드라마 안에서 만나본 적이 없는 캐릭터라 신선하게 느껴지실 것 같다. ‘남자셋 여자셋’에서 나온 안녕맨, 그 캐릭터와 비슷하긴 한데 몇차원 뛰어넘은 캐릭터다”고 표현했다.

이어 ‘로코퀸’, ‘믿보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같이 해주신 분들 덕에 잘 될 수 있었다. 딱히 부를 말이 없으니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 같다. 그래도 감사하다”며 “이번 드라마도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귀여운 욕심을 드러냈다.

장나라의 새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 마이 베이비’는 1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