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손승락도 와르르' 롯데, 개막 후 7연패 충격

by이석무 기자
2018.03.31 21:57:21

시즌 개막 후 7연패 늪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무리 손승락까지 무너진 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의 7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10으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개막 후 충격의 7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2회말 1사 2, 3루에서 고졸 신인 한동희의 중전 적시타, 신본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4회초 NC 모창민과 최준석에게 적시타를 맞고 3점을 허용해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5회말 이병규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다시 4-3 역전에 성공했지만 6회초 스크럭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은데 이어 2사 2루에서 김성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4-5로 리드를 내줬다.

롯데는 8회말 한동희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이 무너지면서 대거 5점을 실점해 완패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6승1패로 같은 날 kt에 패한 두산(5승2패)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LG 트윈스는 KIA 타이거즈 에이스이자 ‘천적’인 양현종을 무너뜨리고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 포함, 9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지난해 LG와 3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반면 팔꿈치 통증으로 이날 처음 선발 등판한 LG 좌완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고 승리투수가 됐다.

LG 마무리 정찬헌은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LG 신임 류중일 감독도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0)이 개인 통산 110승째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SK의 12-1 승리를 이끌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해를 통째로 쉰 김광현은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피안타는 6개만 내줬고 삼진은 11개나 잡았다.

김광현은 이날 시즌 2승째를 거둔 동시에 KBO리그 역대 20번째로 개인 통산 110승을 달성했다. SK는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하고 시즌 5승2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