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힙합팀 '퍼블릭 에너미' 韓 법인 메가이펙츠 설립

by김은구 기자
2017.12.18 15:20:09

퍼블릭 에너미(사진=메가이펙츠)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세계적 힙합 그룹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한국법인 (주)메가이펙츠(Mega EFX)가 설립됐다.

메가이펙츠는 퍼블릭 에너미 공식 레이블인 스핏디지털(Spit Digital)의 한국 지사로 최근 마누카라는 예명으로 데뷔한 SBS ‘K팝스타4’ 출신 에스더김의 소속사이다. 전문 음악감독과 글로벌 마케터들로 구성된 메가이펙츠는 우선적으로 내년 퍼블릭 에너미의 내한공연 및 한국 힙합 뮤지션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구상하고 있다. 신인 가수, 연기자의 발굴과 매니지먼트도 계획하고 있다.



퍼블릭 에너미와 메가이펙츠의 만남은 지난해 초 미국 뉴욕의 음악 클럽에서 지인의 소개로 이뤄졌고 전격적으로 한국지사 계약까지 이어졌다. 척 디, 플레이버 플래브가 주요 멤버인 퍼블릭 에너미는 비스티보이즈 투팍 제이지 에미넴 등과 동급의 미국 힙합 원조 1세대다.

퍼블릭 에너미는 ‘공공의 적’이라는 팀명이 말해주듯, 정치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이색 힙합팀이다. 폭력과 섹스를 읊어대는 갱스터랩과 차별화된다. 1987년 데뷔 앨범 ‘Yo! Bum Rush The Show’는 가난, 폭력, 인종차별로 고통받는 빈민가 흑인들의 삶을 그렸다. 2집 ‘It Takes A Nation Of Millions To Hold Us Back’는 흑인들도 백인들에게 힙합으로 당당하게 맞설 수 있다는 랩으로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