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태권도 -67kg 황경선, 8강행...2연패 순항

by이석무 기자
2012.08.10 19:12:15

태권도 여자 67kg 이하급 황경선.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 여자 67kg 이하급의 황경선(26.고양시청)이16강전을 기분좋게 이기고 8강에 올랐다.

황경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이하급 16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의 루스 그바그비를 4-1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3위인 황경선은 1라운드에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발차기 공격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2라운드 초반에도 황경선은 날아차기로 머리를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1분여를 남기고 앞발밀기를 몸통을 허용하면서 먼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종료 25초전 몸통차기로 1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트디부아르 선수는 계속 앞발을 들고 밀어차기를 노렸다. 하지만 황경선은 1분여를 남기고 화려한 머리공격으로 3점을 얻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앞발로 차는 척 하면서 순간적으로 다리를 올려 머리를 내려찍는데 성공했다.

결국 황경선은 3점차 리드를 계속 지켜 승리를 결정지었다. 코트디부아르 선수의 마지막 반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큰 위기없이 시간을 잘 보냈다.

2004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는 황경선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