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정후' 기대 받는 키움 신인 염승원, 토미존 수술 받는다
by이석무 기자
2024.12.10 17:18:1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2025시즌 신인 내야수 염승원(18)이 팔꿈치 수술로 2025년 프로 데뷔가 어렵게 됐다.
키움 구단은 “염승원이 오는 11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 키움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염승원. 사진=키움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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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에 따르면 염승원은 지난달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루키캠프에 참가해 훈련 일정을 착실히 소화했다. 그런데 캠프가 종료될 무렵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캠프를 마친 뒤 예방차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이 발견됐고, 담당의는 수술을 권고했다.
수술 후 재활기간은 약 1년 정도로 예상된다. 구단 관계자는 “재활기간 동안 부상 회복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 더욱 우수한 신체 능력도 갖출 수 있도록 피지컬 강화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며 “이번 수술을 통해 송구 능력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단은 염승원이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염승원은 박용택, 박민우, 이정후, 김민석으로 이어지는 ‘휘문고 왼손 교타자’ 계보를 잇는 주인공이다.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번)에서 키움히어로즈에 지명됐다. 계약금을 1억6000만원이나 받을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고교 3년간 통산 타율이 4할이 넘을 만큼 타격에 재능이 있어 ‘제2의 이정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