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트럼프 완벽 재현 '붉은 뺨·비대한 복부'
by박미애 기자
2016.06.08 10:24:36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미국 유명 배우 메릴 스트립은 역시나 ‘천의 얼굴’이었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로 변신한 것.
스트립은 현지시간으로 6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야외무대에서 열린 연례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에서 트럼프 분장한 채로 무대에 올랐다. 스트립은 얼굴을 붉게 메이크업하고 슈트 밖으로 비대한 복부를 드러내는 등 트럼프를 완벽 재현했다. 그녀는 이날 무대에서 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광량이 길들이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의 노래 ‘셰익스피어를 다시 공부해’를 불렀다. 스트립은 이 곡을 열창하며 트럼프의 목소리며 제스처를 그대로 흉내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스트립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스트립은 ‘철의 여인’(2011)에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연기하는 등 영화에서 여럿 정치인을 연기했다.